대구 엑스코선 건설 확정… 동북권 도시철 사각 해소
대구 엑스코선 건설 확정… 동북권 도시철 사각 해소
  • 김종현
  • 승인 2020.12.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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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타조사 통과
수성구민운동장~이시아폴
총 12.3㎞ 구간 2028년 완공

 

대구시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과 동구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29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출발해 중심업무지구인 2호선 범어역, 동대구 벤처밸리 인근의 1호선 동대구역, 도심융합 특구로 조성될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일원, 그리고 엑스코를 거처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12.3㎞의 도시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 3개소를 포함해 10개소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총 6천 711억 원(국비 4천27, 지방비 2천 684)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핵심사업이다.

이번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현재 도심(중구, 수성구)과 외곽지역(동구, 북구)을 연결하는 동북로, 공항로, 동대구로 등 간선도로 교통량이 이미 포화상태로 복현오거리 등 혼잡도로 주변의 대규모 개발사업 완료 시 예상되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시철도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대구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은 도심융합특구(98만 4천㎡, 지난 12월 지정), K2 이전 후적지(710만㎡, 인구 5만 6천명), 신암뉴타운 (77만㎡, 2만 3천명), 금호워터폴리스(118만 4천㎡, 1만 1천명), 연경보금자리주택(150만 5천㎡, 2만 900명), 엑스코 제2전시장(3만 7천㎡, 연간 130만명) 등이다.

엑스코선은 종합유통단지,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등 대구의 주요 물류·산업 단지 접근성 강화와 K-2 공항후적지 개발 및 도심융합특구 조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대구시는 비용·편익 B/C=0.87,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지표 AHP=0.503(통과기준 0.5 이상)점을 획득했다.

엑스코선이 건설되면 전체 생산유발효과 1조 2천 47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천 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 2천명, 취업유발효과는 1만여명으로 분석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류성걸, 추경호 의원과 지역의 주호영, 양금희, 강대식 의원 등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이룬 소중한 성과라 할 수 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위암 수술 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도 지난 12월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개최된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엑스코선 예타 통과의 절실함을 심의위원들에게 호소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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