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하루새 40명
사망자 하루새 40명
  • 조혁진
  • 승인 2020.12.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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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0시 기준 누적 859명
“연휴기간 지연된 신고 몰린 탓”
고령 확진 늘며 사망자 속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쉽사리 숙지지 않는 가운데, 29일 40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연휴기간 동안 지연된 사망신고가 이날 몰리며 수치가 급증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지만, 사망자 규모가 연일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40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859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방역당국은 연휴기간 동안 지연된 일부 사망 신고가 이날 몰리며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이날 집계된 사망자 중 28일 사망한 사람이 13명, 27일 사망한 사람이 11명, 그 이전에 사망한 사람이 16명”이라며 “22일 사망한 환자도 오늘 통계에 집계돼 발표됐는데 연휴 기간에 신고가 지연된 부분도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40명의 사망자가 집계된 것은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사망자 규모가 점차 커지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두 자릿수 사망자 수가 발생한 이후로 12명→22명→11명→14명→15명→24명→24명→17명→17명→17명→20명→15명→11명→40명의 사망자가 기록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확진 사례가 늘어나며 노령 환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일평균 98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60대 이상 환자는 305.3명으로 31%에 달했다.

이날 발표된 사망자 역시 60대 2명, 70대 7명, 80대 18명, 90대가 13명으로 모두 고위험군의 노령층이었다. 사망 장소로는 요양병원 혹은 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타 기관에서 사망한 사례가 17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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