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영정을 모신 숭혜전 인근 자투리 공간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주시가 황남동 208-4번지 등 16필지, 2천364㎡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추진한 ‘숭혜전 동편 소공원 조성 사업’이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소공원 내 다양한 수목, 휴게 그늘막, 의자 등을 설치해 숭혜전과 대릉원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쉼터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주시는 규모 73.44㎡의 야외 화장실도 만들어 이용객들의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숭혜전이 경순왕 뿐 아니라 신라 최초의 경주김씨 왕인 미추왕과 삼국통일 과업 이룬 문무대왕의 위패를 모신 곳인 만큼, 사업 추진 전 경주김씨 문중과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경주=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