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 대성전 동무·서무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96호로 지난 28일 지정됐다. 상주향교는 고려 고종 34년(1274년)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1486년 목사 강구손이 성전, 루, 동재 등을 중수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돼 광해군때 인 복구가 이뤄졌으나, 당시의 양식과 배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특히 상주향교 대성전은 5 칸 전퇴개방형의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인 성균관 대성전 다음 규모이다.
동무와 서무는 1612년,광해군 4년)에 창건 된 이후 몇 차례의 수리 과정이 있었지만 규모와 형태에 있어서 조선 중기 창건 당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정면 10칸 측면 1.5칸으로, 서울문묘와 경주향교 동서무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상주향교 대성전과 동무 서무는 건축연혁이 명확하고 조선중기에 중창 된 후 위치 변경이 없고, 당시 구조와 양식의 원형이 남아있으며, 경사 지형을 고려한 탁월한 입면구성을 갖추고 있어 역사적 건축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