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의사 국시 거부 의대생에 추가 시험 기회 부여”
[속보] 정부 “의사 국시 거부 의대생에 추가 시험 기회 부여”
  • 조재천
  • 승인 2020.12.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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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 시험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치르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험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로 내년도 인턴 수급에 차질이 생긴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의료 인력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도 의사 국시 시행 방안과 관련해 “내년 의사 국가고시 실기 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실시하기로 했다”며 “상반기 시험은 1월 말 시행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당초 인원 3천200명과 응시 취소자 2천700여 명을 합쳐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기 시험을 진행해야 함에 따라 시험 기간 장기화 등 시험 운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앞서 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사실상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신설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시 실기 시험 응시를 거부했다. 정부와 여당, 의료계는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9월 합의했지만 의대생 3천172명 가운데 423명만 시험을 치렀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매우 죄송하다”면서 “공공 의료 강화 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의료계와 협의 진전, 의료 취약지 지원 등을 위해 내년도 시험을 조속히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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