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EPL ‘최강 듀오’라 불러다오
손흥민-케인, EPL ‘최강 듀오’라 불러다오
  • 승인 2021.01.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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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즌 최다 13골 합작
‘잉글랜드 전설’ 시어러-서턴과 나란히
‘올타임 베스트 듀오’ 공인까지 -3 골
손흥민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새해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콤비로 공인받았다. 손흥민과 케인은 2020-2021시즌 EPL에서 지난해 12월까지 12골을 합작했다. 연합뉴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새해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콤비로 공인받았다.

손흥민과 케인은 2020-2021시즌 EPL에서 지난해 12월까지 12골을 합작했다.

수비적인 조제 모리뉴 감독의 전술 속에서 토트넘의 공격을 두 선수가 책임지다시피 하며 ‘역대급’ 콤비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한 선수가 내려와서 공격을 풀어주면, 다른 선수가 이를 골로 마무리 지으며 연일 골 폭풍을 몰아쳤다.

이들의 합작 골 행진은 지난달 1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1-1 무승부)에서 손흥민의 도움으로 케인이 선제골을 넣은 뒤 멈췄다.

그러면서 토트넘도 크리스털 팰리스전부터 2무 2패에 그치며 부진했다.

2020년 마지막 경기인 풀럼과의 정규리그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되면서 푹 쉰 손흥민-케인 듀오는 새해 첫 경기부터 다시금 타올랐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0-2021 EPL 17라운드에서 3-0으로 완승을 했다.

이날 경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손흥민과 케인의 물오른 ‘찰떡궁합’이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케인이 오른쪽에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은 상대 수비 2명 사이를 재빠르게 뚫고 빈 곳으로 들어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들의 이번 시즌 13번째 합작 골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로써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만들어낸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과 단일 시즌 최다 골을 합작한 듀오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직 시즌이 절반 지난 상태에서 손-케인 듀오는 시어러-서턴 듀오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옵타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케인과 손흥민이 이번 시즌 EPL에서 13골을 합작했다. 지금까지 단일 시즌에서 케인-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는 없다”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콤비 플레이’로 지금까지 EPL 무대에서 통산 33골째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은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36골이다. 손흥민-케인 듀오는 이 부문 역대 2위다.

이미 ‘월드클래스’로 인정받은 손흥민과 케인이 EPL ‘올 타임 베스트’ 듀오로 공인받기까지 불과 3골만을 남겨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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