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명 발생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29명 늘어난 7천924명이다. 대구에서는 집계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24일 연속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 14명은 지역 종교 시설과 연관 있다. 이 가운데 8명은 동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수성구 소재 A 교회 관련 4명, B 교회와 관련해서는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의료기관과 관련 있는 확진자는 2명이다. 동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도 1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4명으로, 현재 방역 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이들 중 5명은 기존 확진자의 동거 가족, 4명은 지인 등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중단을 포함하는 특별 방역 대책을 확실하게 준수해 다시 안정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236명(지역 감염 232명, 해외 유입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33.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