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연습경기 없지만…” 삼성 “일본보다 춥지만…”
대구FC “연습경기 없지만…” 삼성 “일본보다 춥지만…”
  • 석지윤
  • 승인 2021.01.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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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변화 맞는 전지훈련 풍경
대구FC, 남해서 베이스캠프
1차 체력훈련·2차 전술훈련
코로나 우려 연습경기 취소
삼성 1군 라팍·2군 경산서 캠프
오키나와 대신 국내서 담금질
경기 감각보다 부상문제 염려
대구 남해

라이온즈파크
코로나 사태로 해외 출입국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역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해외 전지훈련 대신 국내에 캠프를 차리고 시즌을 준비한다. 사진은 지난해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령 중인 대구FC 선수단(위)과 라팍서 훈련중인 삼성 라이온즈.

코로나 19 재 확산 여파로 지역 프로스포츠 구단들의 동계 전지훈련 풍경 역시 예년과 달라진다.

프로축구 대구FC는 짧은 새해 연휴를 보내고 곧바로 경남 남해로 이동해 2021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대구FC 선수단은 5일부터 남해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들어간다. 당초 4일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검사 후 하루 뒤 출발하는 일정으로 변경됐다. 대구에게 남해는 ‘약속의 땅’이다. 지난 수 년간 대구는 꾸준히 남해에서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을 해왔다. 지난 겨울 역시 대구는 남해에서의 훈련을 바탕으로 2020시즌 리그 최고 순위 타이기록(5위)을 달성하고 2년만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등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대구는 지난해 중국 쿤밍에서 1차 훈련을, 상하이로 이동해 2차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바람에 대구는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급히 귀국해 남해로 이동해 잔여 훈련을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도 해외 출입국 시 자가격리 수칙 탓에 중국을 오가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남해에서 1차, 2차 훈련을 모두 진행한다.

1차 훈련은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된다. 선수들이 연말 동안 한 달 가까이 쉬었던 만큼 신체 상태를 훈련하기 최적의 상태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2차 훈련에선 전술 훈련이 진행된다. 대구는 주요 득점 루트인 역습 상황에서의 공격 전개 외에도 지공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돌파하는 방법 등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꾀한다.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남해 전지훈련에는 대구선수단 대부분이 참여한다. 새롭게 대구유니폼을 입는 서경주와 6명의 신인 선수들도 포함된다.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는 고국 브라질에서 재활을 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브라질에 머물고 있는 ‘에이스’ 세징야는 이달 중 입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후 남해에 합류한다.

매년 전지훈련 말미에는 대학팀, 프로구단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올해는 어려울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 남해에서 훈련을 치르는 구단은 대구 외에도 다수지만 모두 코로나 사태의 확산을 우려해 서로의 베이스 캠프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FC 구단 관계자는 “올해는 (타구단과의)연습경기 일정을 아예 잡지 않았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여건이지만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역시 비활동기간 종료 후 다음달 1일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훈련 장소는 예년과 다르게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와 경산 볼파크가 될 예정. 1군 선수단은 라이온즈파크, 2군 선수단은 경산에서 각각 캠프를 차린다. 삼성은 새해를 맞기 전 외부 FA 오재일 영입, 내부 FA 이원석·우규민 계약을 마친데다 뷰캐넌·라이블리 재계약,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영입으로 외국인 선수단 구성까지 완료했다.

삼성은 그동안 기후가 따뜻한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치렀다. 삼성구단은 온나손구장을 장기임대 계약을 맺고 시설 설비에 투자를 해 타 구단과 차별화된 환경에서 담금질을 했다. 하지만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과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 탓에 일본을 오가기에 어려움이 따르면서 국내로 눈길을 돌렸다. 라팍과 볼파크 모두 실내 훈련 시설이 완비돼 있지만 매년 훈련을 진행하던 오키나와와는 위도 차이가 나는 만큼 훈련에 지장이 있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약 한 달간의 실내 훈련 뒤 삼성은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삼성은 부산과 창원 등 경상권을 연고로 하는 NC와 롯데를 포함한 남부지역 팀들과 경기 일정 등 세부 사항을 조율중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통상적인 스프링캠프에선 2월 말부터 연습경기를 시작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3월 초 연습경기도 힘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기 감각보다 부상 염려 문제가 더 와 닿는다. 라이온즈파크와 경산(볼파크) 환경을 다시 점검해 효율적으로 캠프 훈련을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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