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라질 1위로 16강..북한은 3연패
<월드컵> 브라질 1위로 16강..북한은 3연패
  • 승인 2010.06.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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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죽음의 조'에서 1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브라질은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모저스 마디바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90분 공방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승점 7을 획득한 브라질은 승점 5에 그친 포르투갈(1승2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H조 2위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브라질은 포르투갈과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2승3무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월드컵에서의 대결은 1무1패로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한차례 맞붙어 당시 에우제비우가 맹활약한 포르투갈에 1-3으로 패했었다.

같은 시각 북한은 넬스프뢰이트 음봄벨라 경기장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최종전을 벌였으나 0-3으로 패했다.

44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했던 북한은 `죽음의 조'에서 3연패를 당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북한을 꺾은 코트디부아르는 1승1무1패로 조 3위가 됐다.

△브라질 0-0 포르투갈
세계랭킹 1위와 3위의 대결은 결승전을 방불케하는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승을 선언했던 브라질이 전반 6분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자 포르투갈은 1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첫 슛을 날리며 응수했다.

전반 30분에는 브라질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니우마르(비야 레알)가 때린 슛을 포르투갈 골키퍼 에두아르두(브라가)가 쳐낸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갔다.

주도권을 잡은 브라질은 39분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마이콩(인터 밀란)이 크로스를 올리자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가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에는 포르투갈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호날두가 브라질 진영을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다 공을 뺏겼지만 왼쪽으로 흘러나오자 하울 메이렐르스(에피세 포르투)가 단독 찬스에서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1분에는 교체 멤버인 시망이 좌측에서 올려준 볼을 호날두가 달려들며 왼발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양팀 모두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가운데 인저리 타임때 한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골문을 비켜갔다.

△코트디부아르 3-0 북한
대승을 거둬야만 16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코트디부아르는 초반부터 무섭게 북한을 몰아붙였다.

코트디부아르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카데르 케이타(갈라타사라이)가 스루패스를 받아 북한 골문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리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로도 수시로 북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코트디부아르는 결국 전반 14분 야야 투레(바르셀로나)가 아크 부근에서 날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궤뚫으면서 선제점을 올렸다.

기세를 올린 코트디부아르는 6분 만에 드로그바의 강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기다리던 로마리크(세비야)가 헤딩 골로 연결해 추가 득점을 올렸다.

홍영조(로스토프)가 날린 두 차례 프리킥이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을 뿐,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의 스피드와 리듬을 따라잡지 못해 고생하던 북한은 30분이 넘어가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후반 들어 북한의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코트디부아르도 좀처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북한이 공세에 나섰다.

북한은 후반 35분 아크 부근에서 최금철(리명수)가 살짝 띄운 패스로 만들어낸 기회에서 정대세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코트디부아르 골문을 위협했으나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회심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북한은 역습에 당했다. 북한 문전으로 길게 띄운 롱패스를 살로몽 칼루(첼시)가 쇄도하며 발끝으로 툭 차넣어 코트디부아르는 3점째를 올렸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이어진 공세에서 더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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