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9명·경북 25명…종교시설 감염 확산세
대구 29명·경북 25명…종교시설 감염 확산세
  • 조재천
  • 승인 2021.01.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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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 종교 시설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환자 비중도 위험 수준으로 치솟아 각 시도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29명 증가한 7천924명이다. 대구에서는 확진일 기준으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지역 감염 사례로 6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82명(44.6%)은 지역 종교 시설과 연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4명도 지역 종교 시설과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명은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로,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성구 성덕교회와 큰샘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각각 4명과 2명 추가됐다.

수성구 큰샘교회 관련 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명이다. 지난 2일 교인 3명, 접촉자 1명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날 교인 1명,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교회와 관련해 전날 확진된 4명은 경북 경산시로 이관돼 대구 확진자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에서는 지역 의료기관과 연관 있는 확진자도 2명 추가 발생했다. 이들 중 1명은 동구 진병원 관련, 또 다른 1명은 달서구 나눔연합의원과 관련 있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4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9명이다.

경북은 구미(9명), 포항·경산(각 6명), 상주(2명), 안동·칠곡(각 1명)에서 총 25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천507명으로 늘었다.

구미에서는 송정교회 관련 6명, 구운교회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포항 확진자 중 3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2명은 구룡포 관련,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산에서는 대구 큰샘교회 관련 4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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