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종교시설 집단감염 커질라…신규 확진 32명 중 20명
대구 종교시설 집단감염 커질라…신규 확진 32명 중 20명
  • 조재천
  • 승인 2021.01.05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0시 기준 대구 32·경북 24명
수성구 2곳·동구 1곳서 환자 발생
접촉자 감염 7명…깜깜이도 1명
상주지역 교회 증가세 여전 ‘비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급감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종교 시설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며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32명(해외 유입 1명) 늘어난 7천956명이다. 대구에서는 집계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25일 연속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신규 확진자 중 20명은 지역 종교 시설과 연관 있다. 수성구 성덕교회 관련 8명, 큰샘교회와 관련해서는 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수도 하루 새 5명 늘었다.

달서구 S병원 관련 확진자 3명도 발생했다. 앞서 정신병원에 머물던 이들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뒤 환자 분산을 위해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 중이었지만 결국 양성으로 판정됐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1명으로, 방역 당국이 이 확진자의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다른 확진자 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1명은 해외 입국자(네팔)로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239명(지역 감염 234명, 해외 유입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34.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상주(9명), 구미(6명), 포항(5명), 고령(3명), 경주(1명) 등 도내 5개 시도에서 2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천531명이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주에서는 한영혼교회 관련 7명, 깜깜이 환자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서는 송정교회 관련 4명, 깜깜이 환자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 확진자 중 4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1명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받은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고령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경주 확진자 1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경북에서는 153명(지역 감염 148명, 해외 유입 5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21.9명꼴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