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포항 남·울릉군)은 8일 자신에 대한 '성폭행 목격담'이 있다고 주장한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내일(9일)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와 제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짓밟는 저열한 작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련의 의혹에 대해 "가세연의 추잡한 요설로 많은 분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을 히히덕 대며 내 뱉는 짐승만도 못한 짓거리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는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못하도록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6일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고 방송했다.
김 의원은 즉각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이튿날인 7일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히고 돌아오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