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재난지원금 입장 조율하라” 일침
“당정, 재난지원금 입장 조율하라” 일침
  • 이창준
  • 승인 2021.01.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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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선별-전국민 논란에 혼란”
국민의힘은 1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여권의 전 국민재난지원금 논의에 반대하고 나선 것과 관련, 정부·여당은 혼선을 주지 않도록 입장부터 조율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KBS일요진단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재원은 화수분이 아니므로 피해 계층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논평에서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에서 앞다퉈 전국민지원금 발언을 하던 시점이어서 대조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코로나로 신음하는 국민들에 정부의 지원은 절실하다”며 “그러나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적 피해가 한계상황에 이른 이 시점에 여당 따로 정부 따로 발언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2차 재난 지원금을 받지 못한 국민만 4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상태라면 3차 또한 제때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어떤 재원과 설계로 국민에게 지원금이 지급될지 책임있는 설명 하나 없이 3차도 시작 전에 4차를 꺼내는 사람들이 집권여당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의 또 한 번의 브레이크는 1차 지원금 때의 데자뷔를 보게 한다”면서 “국가 재난의 시기에 국민 앞에서 벌이는 정권 내 볼썽사나운 갈등은 다시 재연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과 국민보호의 위중한 과제 앞에서 각자 뛰는 당정은 국민에 대한 결례이거니와 선거를 앞둔 문재인 정권의 초조함만 읽히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나서기 전 입장조율로 집안 정리부터 해달라”며 “말만 앞선 ‘선심 세례’와 ‘혼선’은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국민에 고통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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