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분 남기고…진혜주 ‘역전 드라마’
종료 1분 남기고…진혜주 ‘역전 드라마’
  • 이상환
  • 승인 2021.0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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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당구그랑프리 대회
女포켓볼 초대 챔피언 등극
진혜주
대구장구연맹 진혜주가 여자 포켓볼 코리아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1차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대구시체육회 제공

대구당구연맹 소속 진혜주가 여자 포켓볼 코리아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여자 포켓볼 한국랭킹 4위인 진혜주는 지난 3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펼쳐진 풀 서바이벌 대회에서 결승에서 경기 종료 1분 남겨두고 한국랭킹 1위 이우진에 역전승을 거두고 1차전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진혜주는 이번대회 우승으로 상금 8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코리아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경기는 총 20명의 선수가 1∼2차 예선전을 거쳐 합계 순위 8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진혜주는 한국랭킹 4위로 시드를 받아 1차 예선에서 30점에 그쳐 탈락의 위기에 몰렸지만 2차 예선에서 예선전 최고점수인 H.R 60점을 기록하며 120점을 획득해 전체 10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진혜주는 이날 1조 2위로 이우진(강원도당구연맹), 권보미(안산시체육회), 서서아(전남당구연맹)와 결승전에서 격돌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승 전반에서 서서아가 중도 탈락한 가운데 치러진 후반 6이닝만에 권보미가 탈락하고 진혜주와 이우진의 1대1 맞대결이 펼쳐졌다. 진혜주는 7이닝들어 이우진이 무득점으로 물러난 사이 6, 9번 볼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점수 차를 24점으로 좁혔다. 이어 진혜주는 이우진이 8이닝에서 실수를 범하는 틈을 타 3, 6, 9번 볼을 이싸라 성공시키며 경기 내내 앞서 있던 이우진에 역전했다. 경기시간 80분 가운데 중 79분을 지다가 막판 짜릿한 뒤집기로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한편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경기는 2차에 걸쳐 진행된다. 2차 대회는 1차 대회의 성적으로 대진이 다시 짜여지며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총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서바이벌 3쿠션, 남녀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여자 포켓볼 등 다양한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약 2억9천만 원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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