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흘간 환자 252명 중
특정시설 아닌 경우 54.5%
“갈수록 통제 어려워질 우려”
특정시설 아닌 경우 54.5%
“갈수록 통제 어려워질 우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역사회 내 전파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도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 특정 시설에서의 집단감염 형태를 넘어서 지역감염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뒤따르면서 역학조사를 통한 통제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발생한 신규 환자는 252명이다. 이 가운데 기존 환자와 접촉한 확진자는 105명(41.6%), 증상 발현 등으로 받은 검사에서 확진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는 30명(11.9%)으로 나타났다. 특정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아닌 지역감염이 원인이 된 경우(54.5%)가 절반을 넘은 것이다.
이 기간 지역감염에 의한 환자가 신규 환자의 절반을 넘긴 날은 7일로, 지난 6일(72.7%)과 3일(68.1%)에는 특히 비중이 컸다. 반대로 교회(3곳) 관련 환자 20명이 쏟아진 지난 5일(25%)과 의료기관(2곳) 관련 환자 15명이 나온 10일(32.3%)에는 비중이 작았다.
3차 유행 가시화 후 다중이용시설 등을 매개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역감염이 본격화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교회, 병원 위주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주를 이룬 1~2차 유행 때와 전파 양상이 달라졌다는 해석이다.
보건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집단감염 비중이 감소한 동시에 개인 간 접촉에 의해 확산세가 주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대규모 집단시설에서의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 접촉에 의해서 일어나는 비중들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11월 말과 현재 시점을 비교해 보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비중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이고, 반면에 확진자 접촉 같은 개인 간의 약속·모임이나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작년 12월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모두 1만970명이 임시 선별검사소를 이용했고, 이 중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숨은 감염자’ 9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발생한 신규 환자는 252명이다. 이 가운데 기존 환자와 접촉한 확진자는 105명(41.6%), 증상 발현 등으로 받은 검사에서 확진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는 30명(11.9%)으로 나타났다. 특정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아닌 지역감염이 원인이 된 경우(54.5%)가 절반을 넘은 것이다.
이 기간 지역감염에 의한 환자가 신규 환자의 절반을 넘긴 날은 7일로, 지난 6일(72.7%)과 3일(68.1%)에는 특히 비중이 컸다. 반대로 교회(3곳) 관련 환자 20명이 쏟아진 지난 5일(25%)과 의료기관(2곳) 관련 환자 15명이 나온 10일(32.3%)에는 비중이 작았다.
3차 유행 가시화 후 다중이용시설 등을 매개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역감염이 본격화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교회, 병원 위주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주를 이룬 1~2차 유행 때와 전파 양상이 달라졌다는 해석이다.
보건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집단감염 비중이 감소한 동시에 개인 간 접촉에 의해 확산세가 주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대규모 집단시설에서의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 접촉에 의해서 일어나는 비중들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11월 말과 현재 시점을 비교해 보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비중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이고, 반면에 확진자 접촉 같은 개인 간의 약속·모임이나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작년 12월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모두 1만970명이 임시 선별검사소를 이용했고, 이 중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숨은 감염자’ 9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