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역대 최대 규모 4.4조 순매수…“추가 하락 방어”
‘동학개미’ 역대 최대 규모 4.4조 순매수…“추가 하락 방어”
  • 김주오
  • 승인 2021.01.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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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하락 3,148.45 마감
기관·외국인 역대급 순매도
“단기 과열·평가가치 큰 부담
급등세 소수 종목 경계 필요”
코스피등락끝에하락마감
코스피가 11일 널뛰기 장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역대급 규모인 3조7천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러나 ‘동학개미’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4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한 3,140선에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3152.18)보다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장 초반 3,200선을 돌파해 3,260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해 3,1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역대급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조7천3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전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 29일 기록했던 1조9천726억원이었다. 외국인도 7천19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이를 받아내면서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해냈다. 지난 7~8일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개인은 4조4천76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30일 기록했던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인 2조2천205억원을 대폭 뛰어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목 쏠림 현상이 지수 급등을 주도한 후 이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에 매물이 출회됐다”며 “최근 급등세가 대형주 내 소수 종목에 집중돼 상승 피로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급등락의 변동성이 커져 다소 현기증 나는 증시”라며 “코스피는 단기 과열 및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증권(3.62%), 운송장비(2.39%), 건설업(1.04%), 전기전자(1%) 등이 올랐다. 반면 기계(-2.95%), 섬유의복(-2.82%), 전기가스업(-2.47%), 음식료품(-2.2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48% 오른 9만1천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9만원에 안착했다. 현대차는 8.74%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셀트리온(1.91%), 카카오(4.38%)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3.62%), LG화학(-0.1%), 네이버(-0.96%), 삼성SDI(-1.22%), 현대모비스(-1.9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7.79)보다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에 마감했다. 지수는 0.59포인트(0.06%) 오른 988.38에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879억원, 33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96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6.2%), 셀트리온제약(0.68%), SK머티리얼즈(1.71%), CJENM(2.37%), 펄어비스(0.31%) 등이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3.78%), 씨젠(-3.7%), 알테오젠(-2.74%), 에코프로비엠(-0.26%), 카카오게임즈(-0.65%) 내렸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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