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건의료 물가 9년 만에 최대폭 상승
작년 보건의료 물가 9년 만에 최대폭 상승
  • 강나리
  • 승인 2021.01.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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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인상 영향…전년比 1.5%↑
의료측정기 물가도 4.2% 올라
최근 2년간 약값이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으로 지난해 보건의료 물가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의 ‘2020년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 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 2011년(1.8%) 이후 가장 상승 폭이 큰 것이다.

지난해 정장제는 전년보다 14.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밖에 진통제 8.5%, 치과구강용 약 7.6%, 소화제 7.3%, 한방약 4.5%, 진해거담제 4.1%, 위장약 4.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체온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의료측정기 물가도 전년보다 4.2% 상승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의료측정기 물가 증감률을 월별로 살펴보면, 2016년 9월(0.4%)부터 지난해 1월(0.8%)까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에서 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해 2월 1.6%로 오른 데 이어 7월엔 6.5%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엔 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한때 품귀 현상을 빚었던 마스크 가격은 지난해 보건 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통계청은 미세먼지 확산과 코로나19 사태로 가계 지출에서 비중이 늘어난 마스크를 소비자물가 지표에 새로 포함하기 위해 예비조사 품목으로 정하고, 지난해 1월부터 가격 조사에 들어갔다. 마스크가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과정에서 신규 품목으로 최종 선정되면, 올 연말 가중치 등을 반영한 물가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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