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경제회복 의지 환영”
경제계 “경제회복 의지 환영”
  • 곽동훈
  • 승인 2021.01.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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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신년사 관련 입장
“기업 체감 어려움 최악 상황
경영활동 규제 법안에 우려”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경제 키워드를 29번 언급하는 등 강하고 빠른 경제회복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 경제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났다. 다만 경제회복을 위해선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과감한 규제개혁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년사와 관련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들의 기(氣)’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경영계는 ‘회복’과 ‘포용’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일상을 되찾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통해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기업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규제 법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입법화돼 우리 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역시 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기업환경을 악화시키는 기업정책에 대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규제개혁에 정책 초점을 맞춰달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대규모 재정집행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가 재정정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을 넘어 민간경제의 활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기업경영환경을 악화하는 기업정책의 과감한 전환과 적극적 규제개혁에 정책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포용과 상생의 정신에 따라 경제 및 사회 각 분야에서 필요한 조치를 균형감 있게 언급했다”고 평하면서 “무역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과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정부가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지속해서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20여분간 진행된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경제(29번) 키워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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