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개인 간 감염 많아…안심 일러”
방역당국 “개인 간 감염 많아…안심 일러”
  • 조재천
  • 승인 2021.01.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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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1명 중 의료기관 관련 6명
경북 4명…25일 만에 한 자릿수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0명대에서 이날 10명대 초반으로 급감, 경북은 25일 만에 한 자릿수 확진자 발생을 기록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가족과 직장, 지인 등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중이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안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11명 늘어난 8천6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4명에서 대폭 감소했지만, 지난달 12일부터 이어진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은 31일째 이어 갔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지역 의료기관과 연관 있다. 달서구 N의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명, 격리 해제 전 시행된 검사에서 1명이 새로 감염됐다. 동구 J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 자가 격리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집단 발병이 확인된 동구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90명으로 집계됐다.또 다른 신규 확진자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입국한 1명도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최근 일주일간 대구에서는 139명(지역 감염 134명, 해외 유입 5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19.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진단 검사 건수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이 검사 건수가 줄어서인지 3차 유행이 꺾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라며 “다만 대구의 경우 검사 건수가 평상시와 비슷해 진단 검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지난달 17일(9명) 이후 25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천66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상주(3명) 구미(1명)에서 나왔다. 상주 확진자 중 2명은 비전교회 관련, 1명은 서문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에서는 샘솟는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162명(지역 감염 157명, 해외 유입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23.1명꼴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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