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확신” 文 대통령 신년사
“한국 경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확신” 文 대통령 신년사
  • 최대억
  • 승인 2021.01.11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운영 비전 ‘회복·도약·포용’
“부동산 문제 매우 송구” 첫 사과
“공급확대 역점” 다른 처방 시사
문대통령2021년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신년사를 통해 신축년 새해 국정운영 비전으로 ‘회복·도약·포용’을 제시하며 민생경제 분야에서 확실한 성과를 바탕으로 집권 5년차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관련기사 참고)

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선도국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특히 경제 분야에 대해선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 전망이 밝다는 점을 보여줬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5천6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으며, 1월 중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한 뒤 2월부터 전 국민에 대한 한 무료 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고용보험 확대를 비롯한 사회안전망 강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을 모색, 회복·도약·포용의 한 해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또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실상 첫 사과를 하며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언급, 이제까지의 수요억제 중심 정책과는 다른 처방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한 발언은 과거 신년사에 비해 한층 신중해진 모습이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남북관계 역시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역시 이날 신년사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북미대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마지막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로 가장 앞세운 것은 코로나 사태를 매개로 한 방역·보건 협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민감한 정치분야 이슈에 대한 발언을 예년보다 크게 줄였다.

권력기관 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원론적으로만 언급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는 연설문에 포함하지 않았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