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한 후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언론에 “내일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출마 기자회견 장소와 메시지에 대해서는 숙고 중이다. 선거 캠프는 여의도에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단일화’를 내세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낙선 이후 각계 인사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부동산 등 서울시 관련 정책 준비를 해왔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안 대표와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풀지가 당장의 관건이다.
당내에선 이번 선거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된 만큼 여성 주자로서 갖는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이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