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대구 18·경북 8명…조용한 전파 ‘빨간불’
신규 확진 대구 18·경북 8명…조용한 전파 ‘빨간불’
  • 조재천
  • 승인 2021.01.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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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사업체 6명 추가 확진
‘확진자 접촉’ 대구 4·포항 4명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직장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확실한 안정기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무증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을 고려해 조용한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18명 증가한 8천81명이다. 대구에서는 집계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32일 연속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지역 감염,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6명은 달성군 소재 D 회사와 연관 있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직원 119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직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직장 내 밀접 접촉자에 대해선 자가 격리 조치했다.

경북 구미 S교회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뒤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례 관련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4명으로 직접 접촉자가 2명, n차 감염자는 12명이다.

신규 확진자 2명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구의 한 교회와 연관 있다. 이들 중 3명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된 검사에서,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2명이다. 이 중 1명은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거주지인 경북 경산시로 이관됐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4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1명은 터키 입국자로 확인됐다.

최근 일주일간 대구에서는 125명(지역 감염 120명, 해외 유입 5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17.9명꼴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포항(4명)과 안동(2명), 구미·상주(각 1명) 등 도내 4개 시·군에서 8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천677명으로 집계됐다.

포항 확진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1명은 구룡포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안동에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 확진자 1명은 간호학원 관련 접촉자, 상주에서는 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146명(지역 감염 141명, 해외 유입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평균 20.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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