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를 기회로~"중기, 특허출원 '역대 최다'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중기, 특허출원 '역대 최다'
  • 곽동훈
  • 승인 2021.01.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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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역대급 경제적 한파 속에서도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출원이 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재권 출원이 전년보다 9,1% 증가한 총 55만7천229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단군 이래 역대 최다 출원 기록이다.

산업별로 보면 디지털 경제, 의료, 의약 분야 출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표권은 25만7천933건이 출원되며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특허(23만1천740건), 디자인(6만7천556건)도 각각 3.3%, 3,9% 출원이 늘었다. 특히 상표 출원은 최근 20년 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1985년 이후 36년 만에 특허 출원량을 앞질렀다. 이는 브랜드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난히 힘든 한해를 보냈던 국내 중소기업들의 성과가 눈부셨다.

특허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출원인별 특허 출원비율은 25.4%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수치다. 이어 개인(20.1%), 대학·공공연(5.1%), 대기업(3.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출원은 8만4288건에서 7만9016건으로 6.3%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분야별 출원동향에선 코로나19 대응과 비대면 기술분야에서 활발한 출원이 이뤄져 특허의 경우 전자상거래 분야 출원(1만407건)이 8.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디지털 경제의 확산에 따른 온라인 거래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특허의 경우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1만407건 가량 특허가 출원돼 전년 대비 8.4%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어 의료(9천983건), 의약(4천380건), 바이오(4천566건) 분야 출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 관련 상표 출원의 증가율도 12.6%로 상품 관련 출원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 서비스산업 중심의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지난해 지재권 출원 증가는 과감한 R&D 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지재권을 선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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