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시민들이 소명 주면 3선 피하지 않겠다”
권영진 대구시장 “시민들이 소명 주면 3선 피하지 않겠다”
  • 김종현
  • 승인 2021.01.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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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장 3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권 시장은 14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선 도전 의향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개인적으론 좀 피하고 싶지만 정치인이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해질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당신이 시작한 것을 당신이 마무리하라는 소명을 주면 피할 도리는 없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시민 의견을 듣고 (3선 도전에 대한)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전에 기다려달라는 입장에서 보다 구체적인 워딩이 나와 예전보다는 3선에 대한 의지가 좀 더 명확해 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는 “8년 가까이 대구시장을 맡고 있다. 영광스럽고 보람있는 일이지만 참 힘든 자리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3선의 짐은 피할 수 있으면 피했으면 좋겠다”며 “적정 시점에서 결심을 하기 전까진 다른 생각을 안하고 오직 시정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대구시장 후보로 곽상도 의원 등 지역 의원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기선을 제압하는 한편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숙고할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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