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총리 “열방센터, 적반하장식 소송…방역방해 용납 못해”
丁 총리 “열방센터, 적반하장식 소송…방역방해 용납 못해”
  • 최대억
  • 승인 2021.01.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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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대응 방침 밝혀
“국민 안전위협 비상식적 행위”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가 역학조사 거부 등으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노력에 협조하지 않는 것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종교단체가 방역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BTJ열방센터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정부가 BTJ열방센터를 방역수칙 위반으로 시설폐쇄 조치를 하자 센터 운영단체인 인터콥이 상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지자체 행정명령에 적반하장식 소송을 제기해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역학조사 방해, 진단검사 거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묵과하거나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지자체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검사 거부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한편, 그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행위에 엄정히 조치해달라”며 “불법행위에 따른 공중보건상 피해에는 구상권 청구 등 끝까지 책임을 물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당장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것이 시급하지만 완치된 분들이 후유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게 돕는 것도 국가의 책무”라며 “치유 대책까지 충실하게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한편 서울시 보라매병원 간호사가 전날 언론을 통해 방역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간호사 증원을 요청한 데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의 노력이 현장에서 만족할 만큼 와닿지 않은 것 같아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라매병원이 간호인력 6명을 요청한 데 따라 지난달 서울시에서 5명을 증원하기로 해 두 분이 배치됐고 세 분은 배치에 필요한 교육 중”이라며 “부족함이 있겠지만 인력 파견 요청을 적극 지원하고 충원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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