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 첨단임상시험센터, 내달 ‘첫 삽’
대구 혁신도시 첨단임상시험센터, 내달 ‘첫 삽’
  • 박용규
  • 승인 2021.01.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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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464㎡ 60병상 총 5층 규모
市 “감염병 문제 긍정적 영향”
2022년 11월 완공·개소 예정
첨단임상시험센터부지3
대구시가 신서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첨단임상시험센터 공사를 이르면 내달 중 착수한다. 당초 2019년 말 시작 예정이던 공사는 식약처 지정 승인을 받지 못해 1년가량 연기됐다. 사진은 첨단임상시험센터 부지 모습.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시가 신서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들어설 첨단임상시험센터(이하 임상센터) 건립 공사를 올 상반기 시작한다.

대구시는 이르면 내달 중에 임상센터 건립 공사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계획대로면 오는 2022년 11월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고 센터가 개소된다.

임상센터는 첨복단지 내 연구기관·기업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 의료기기 시제품 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는 곳이다. 보건복지부의 ‘첨복단지 조성 사업 지원’을 통해 조성된다.

새로 지어질 임상센터는 60병상에 연면적 6천464㎡,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대구시는 동구 대림동 일원 1만5천713㎡ 부지에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업비로는 416억8천600만 원(국비 323억1천만, 시비 93억7천600만)이 들어간다.

대구시 혁신성장정책과 관계자는 “임상센터는 시제품의 안전성 및 효과성 검증을 위한 필수 시설”이라며 “센터가 설립되면 감염병 문제에 있어 간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초 대구시는 지난 2019년 말 착공에 들어가려 했으나 예상보다 1년 이상이 늦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세운 임상실험실시기관 승인 조건을 갖추지 못한 까닭이었다.

대구시는 2016년 11월부터 사업을 진행해 국비 교부, 경북대병원과의 건립·운영 협약 체결을 마친 뒤 2018년 10월부터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식약처 승인 절차도 진행됐는데, 식약처가 증설을 요구했다. 의료법상 임상시험실시기관은 일반 병원급으로 90병상 이상이 필요하니 30병상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용역을 시작한지 한달 만인 그해 11월 중지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6개월에 걸친 논의 끝에 시는 임상센터를 독자기관이 아닌 경북대병원의 부속기관으로 두기로 했다. 일반 병원급 규모를 충족하지 않아도 되게끔 대안을 찾은 것이다. 이후 시는 부지 매입, 중간 및 실시설계 용역, 조달청 공사 계약 등 사전 절차를 대부분 끝마치고, 2월 착공을 목표로 마지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센터가 설립되면 경북대병원이 운영할 예정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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