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 사흘째 500명대…“5인 이상 모임 금지 효과”
국내 신규 확진 사흘째 500명대…“5인 이상 모임 금지 효과”
  • 조재천
  • 승인 2021.01.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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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명 중 지역감염 496명
“3차 유행 증가세 기간보다
감소세 유지기간 더 길어야”
“곧 명절, 거리두기 지속” 당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1천 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400~500명대까지 떨어지며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3차 유행을 억제하는 데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만 728명이다. 전날 기준 대비 524명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8~10일 600명대, 11일 400명대, 12~14일 500명대 등 하루 400~6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496명은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다. 이 가운데 경기 162명, 서울 131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에서는 3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40명, 광주 30명, 충북 18명, 경북·경남 각 16명, 충남 12명, 대구·강원 각 11명, 울산 9명, 전남 6명, 대전·전북 각 3명, 세종·제주에서는 2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의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 감염을 차단했다”면서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3단계 상향 조정 없이도 코로나19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3차 유행의 증가 추세가 거의 한 달 반 이상 지속됐다. 앞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는 기간이 그보다는 더 길어야 3차 유행을 제대로 관리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이동이 많아질 수 있는 설 연휴도 있고, 2월 중 안정적인 백신 접종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거리 두기는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 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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