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떨어진 무수한 질문은 많으며 또 거기에 따른 대답과 해석, 질문은 끝이 없다. 나는 이러한 반복되는 과정 속에 '답이 없는 답'을 주고 싶어 많은 생각과 그 속에 담긴 내용을 작품 속에서 표현한다. 때론 몽환적이고 꿈에서나 나올 것 같은 내용을 현실을 신기루 같이 표현하고자 한다. 초현실주의의 인간의 이성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공상, 환상의 세계를 중요시하며 실증주의 사고를 벗어나 삶의 조건을 개혁하려는 성향을 지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를 확보하려 함으로써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한다. 그래서 시간이란 단어를 작품에서 함축어로 시계바늘로써 현대인 시간을 표현하였고 매일매일 시간과의 전쟁을 치르며 모든게 빨라지고 있는 lte 속도 속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리고 잊혀진 기억, 기억될 시간이라는 주제로 우리는 우리가 지난 시간들을 쉽게 잊고 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우리의 수많은 이슈와 사건 속에서 그들의 희생과 삶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 기억의 시간 속에서 재해석하고 공감되고 이해되기란 쉽지 않다. 개인 삶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사회 속에서 뉴스가 소통의 수단으로 바쁘게 삶을 살고 있는 우리 그리고 개인에게 소통되기 힘들지만 그래도 작가는 기억의 시간 속 여행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은 공감 하리라 생각한다.
※ 박미숙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교를 졸업했다. 아르페지오네 커피명가와 봉산문화회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20 대구문화예술회관 '팬데믹& 대구'전, 2019 영천큐브갤러리 '계.바'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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