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숲속에서
  • 승인 2021.01.17 2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후섭

숲속에서
-넌 지각해도 괜찮아

너 또 늦었구나.

그래, 오늘은 무얼 보았니?

엄마 쇠똥구리가

사슴 똥 속에 알을 낳았어요.

지나가던 노루도

똥을 보태어 주었어요.

엄마 쇠똥구리는 더 아늑하게

집을 꾸몄어요.

아가들과 함께

즐겁게 뒹굴었어요.

세상은 이렇게 고마운 곳이었어요.

그래, 그래!

너는 지각해도 괜찮다.

아암, 괜찮고말고!

◇심후섭(沈厚燮)= 1953 경북 청송産. 대구교육대학 졸(72), 교육학박사, 창주문학상 동시 당선(80),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제1회 MBC 창작동화대상 장편 부문 수상(90), 국제펜문학상(19), 제3회 <김성도문학상> 외 다수. 전 달성교육장, 현 대구아동문학회 및 수성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회원, 저서:동시집 <도토리의 크기>, 동화집 <의로운 소 누렁이> 등 80여 권.

<해설> 산 교육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스스로 보고 느끼며 성장하게 하는 것이 산 교육이라 할 것이다. 제자가 왜 늦었느냐고 추궁하는 것보다 제자가 하는 말에 귀 기울여주는 것이 스승이다. 학생이 등굣길에서 얼마나 소중한 공부를 했는가? 말이다. 멋진 스승의 교육관과 참 좋은 동시에 엄지를 치켜들어본다. -정광일(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