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뉴노멀이 온다]언택트 취미교실·화상 홈트로 삶의 활력 높인다
[코로나 뉴노멀이 온다]언택트 취미교실·화상 홈트로 삶의 활력 높인다
  • 한지연
  • 승인 2021.01.17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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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심신건강이 위협 받는다
코로나 장기화에 지친 심신
코로나 블루 넘어 ‘코로나 블랙’
작년 9월 우울 위험군 비율 22%
주류·담배 소비는 역대 최고치
눈병·피부병 등 각종 질환 노출
여가생활 트렌드 변화
마음 정화 유튜브 명상 콘텐츠로
자기계발·소통활동 동시 모색
요리 등 온라인 교육 수요 급증
질병관리청아프지마TV
코로나19, 예방수칙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요! 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농어촌공사-농촌여행공식유튜브채널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농촌여행 공식 정보 유튜브 채널이 농촌여행 VR영상으로 랜선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촌여행의 모든것 웰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심신건강에 모두 적신호가 켜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문화는 고립문제와 연관돼 정신질환을 비롯한 각종 신체질환도 불러일으키고 있다.코로나에 타격입은 심리상태를 방증하는 신조어가 쏟아져 나오고, 술·담배 소비와 전자기기 이용 증가 등 생활 습관의 많은 변화가 중독 문제로 이어지기도 했다. 활동 제약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안과·피부질환을 비롯해 척추이상 등을 호소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비대면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나기 위한 건강한 생존전략이 눈길을 끈다. ‘언택트(Untact)’ 소통 활동과 실내 건강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모양새다.

◇고립과 정신적 우울·분노·번아웃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제약이 커지면서 코로나는 고립과 단절의 또 다른 말이 되어가고 있다. 코로나 블루에서부터 레드, 블랙에 이르기까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심리적 타격을 설명하는 다양한 신조어들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코로나로 인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불안함·우울감·무기력증은 코로나 블루를, 단순 우울감을 넘어 경제적 위협으로 공포 분노감을 느끼는 단계는 코로나 레드를, 극심한 감정적 고갈로 인한 절망·암담함·좌절감은 코로나 블랙을 일컫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국민정신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울 위험군’ 비율이 지난해 3월 17.5%에서 지난해 9월 22.1%까지 높아졌다. 일반 국민 가운데 우울 위험군이 20% 이상인 것은 재난 피해자 집단 조사에서 나타날 만한 숫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코로나 대책 가운데 정신건강이 최우선 대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끝날 듯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에 국민적 동요가 큰 편인만큼 회복탄력성 측면에 있어 지대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회복탄력성은 역경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이다.

일례로 급성과 만성 스트레스 중 만성 스트레스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크다. 기약 없는 부정적 상태의 지속이 조절력을 상실케 하는 셈이다.

정운선 경북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는 “코로나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라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사태로 본래 자연재해, 감염병 등은 ‘왜 나에게만’ 하는 억울함이 덜하지만 지금 문제는 조절력을 잃은 지 너무 오래 지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외부 조건으로 삶이 지배당하는 것은 공감력 고갈이라는 2차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의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며 “자기 삶에 대한 조절력을 찾아가고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의 ‘마음건강 지키는 7가지 수칙’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중요한 첫 번째 수칙이다. 또 너무 많은 뉴스나 불확실한 정보를 계속해서 보면서 불안해하지 말고 방역지침을 잘 지켜야 한다.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마스크를 쓰고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산책을 하는 등이다.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이나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에 전화해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안과·피부질환 등 몸 건강도 우려

집에 머무는 시간만큼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시간도 덩달아 길어지면서 눈이나 척추에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의 장시간 이용으로 눈의 피로도가 쌓일 뿐만 아니라 자세교정도 어려워진다.

PC, 휴대전화 등의 사용량 증가는 해당 기기 사용 시 취하기 쉬운 잘못된 자세를 반복·유지하게끔 한다. PC를 사용할 때 모니터를 보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고 앞으로 목을 내미는 자세를 자주 하거나, 엎드려 휴대전화 화면을 바라보는 등 척추에 무리를 주기 쉽다.

안과질환도 마찬가지. 특히 소아, 청소년이 오랜 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할 경우 진행 중인 안구 성장으로 인해 근시를 가속할 수 있다.

집콕생활로 인한 외로움, 불안감 등 스트레스를 비교적 싼 값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담배를 찾는 사람들이나, 집 밖을 나서지 못하는 답답함을 ‘혼술’로 달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술·담배 소비의 증가가 신체 이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이 발표한 바 있는 작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얼어붙은 소비 시장과 반대로 주류·담배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류·담배 지출은 전년동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

특히 혼술이 습관화되면 의식하지 못한 사이 음주량과 빈도가 점차 늘어나 알코올 의존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혼술은 타인과 함께 마시는 경우보다 알코올 의존증으로 입원할 확률이 최대 9배 가량 높다고 알려졌다.

외출 때면 늘 챙겨야 하는 마스크는 장시간 착용 시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마스크 사용 이후 입과 턱 부위에 생기는 피부 질환이 크게 늘었다. 마스크를 장시간 쓰면 호흡 때문에 마스크 내부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 그 자체로 피부에 자극이 되기도 하고, 마스크가 닿는 부위에는 마찰로 인해 피부가 자극을 받아 여드름, 지루피부염, 안면홍조가 악화될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부직포, 고무줄 등 마스크 소재에 과민 반응하는 사람은 접촉 부위가 빨갛게 변하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마스크엔 먼지와 유해 세균이 묻는데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면 손에도 세균이 묻는다. 세균이 묻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다 보면 얼굴에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민복기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상임고문 의학박사는 “마스크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 사용은 최소화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 것이 좋다”며 “청결하고 충분한 보습 상태의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 하루 최소 두 번은 세안제를 이용해 부드럽게 얼굴을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소통 속 건강한 생존전략

재택근무가 비교적 보편화되면서 일과 일상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단절과 고립을 느끼는 경우는 커지지만 온라인상으로는 지나칠 만큼 많은 간섭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늘어난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더욱 소통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취미 생활에서 바깥 활동을 제외하고 찾아야 하다 보니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대안을 찾기가 마땅찮은 편이다.

재택근무는 증가하고 야외활동은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온라인상에서 비대면으로 소통하며, 또는 디지털을 이용하지만 타인과의 접속 상태를 끊어가며 포스트 코로나시대 건강한 생존전략을 구사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집에서 간섭 없이 편히 즐길 수 있는 마음방역의 수단으로 명상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명상’을 키워드로 검색되는 영상만 200만개 이상으로 몸의 진동수를 조절해주는 명상 용품인 싱잉볼 음악 콘텐츠에서부터 자연소리 ASMR, 좋은 글을 읽어주는 영상 등이 있다.

타인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취미 클래스 등도 인기몰이 중이다.

화상으로 함께 기타나 홈트레이닝, 요리 등을 배우고 방법을 공유하면서 삶의 활력소를 찾고자 하는 시도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게임이나 술·담배 등에 의지하기보다 자기계발과 소통을 함께 해 심신건강을 모두 챙기려는 셈이다.

최근 온라인클래스 플래폼 클래스101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교육 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12월 초 기준 누적 클래스는 동 기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클래스101이 제시한 트렌드로는 올해 판매 추이와 사회적 경향 등을 고려한 ‘집콕육아’, ‘홈트니스’, ‘그린푸드’, ‘미타임’ 등이 있다. 미타임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가 확산하면서 자신만의 시간이 늘어 취미생활이 규칙적인 일상으로 자리 잡는 경향을 의미한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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