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지침 불만 품은 40대... 안동시장실 찾아 분신 소동
코로나19 방역지침 불만 품은 40대... 안동시장실 찾아 분신 소동
  • 지현기
  • 승인 2021.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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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지침 불만 품은 40대... 안동시장실 찾아 분신 소동



코로나19 정부방역지침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안동시장실 찾아 분신자살 소동을 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오전 9시 30분께 A모씨가 휘발유 20리터를 들고와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마찬가지, 그동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참아왔지만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자 청원경찰들과 직원들이 제지해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A씨는 “이제는 월세를 비롯해 전기세 등 각종 세금을 낼 여력이 없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는데 더 이상 희망도 기대도 없어 삶을 포기 하고 싶다”며 뾰쪽한 대책도 없이 거리두기 강화와 영업시간 제한 등 소상공인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와 지자체를 개탄했다.

이에 권영세 안동시장은 “A씨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자체는 정부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만큼 조금만 참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삶에지친 소상인들의 이 같은 소동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어 이들의 생계를 보장할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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