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방화 추정 화재 잇따라
대구서 방화 추정 화재 잇따라
  • 한지연
  • 승인 2021.0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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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동 아파트·동변동 빌라서
인명피해 없어…경찰 수사 중
대구지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대구 강북경찰서와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8분께 동변동 한 빌라 안방에서 A(여·43)씨가 부부싸움 중 불을 질러 주민 4명이 대피했다. 이 사고로 빌라 내부 30㎡가량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8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A씨는 사건 직후 자진해 신고했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이웃 주민들이 가정폭력 문제로 자주 신고를 했다는 진술이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는 누군가 현관문 우유 투입구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달서소방서와 달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28분께 도원동의 20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거주자 B씨가 불이 붙은 것을 발견하고 3분여 만에 진화해 피해 규모는 3만원 상당(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현관문의 우유 투입구에 발화물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와 지인 C씨 간 다툼이 있었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C씨를 연행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지연·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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