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중교통 종사자 전수검사 분위기…대구시 “인력 부족, 현실적으로 힘들다”
전국 대중교통 종사자 전수검사 분위기…대구시 “인력 부족, 현실적으로 힘들다”
  • 박용규
  • 승인 2021.01.18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산·안동·의성도 검사 시행
“각 회사마다 관련 공문 발송
유증상자에 ‘검사하라’ 당부”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전국 지자체들이 종사자 대상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추세다. 대구시는 따로 실시하지 않고 있는데 인력 부족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택시·시내버스기사 등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권에선 서울 잠실승무사업소 8명, 서울 소재 택시회사 종사자 14명, 성남 지하철 기관사 1명 △충남 서천군에선 서천여객 관련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 사례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은 종사자 대상 전수검사를 시행 중이다.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끔 대량 감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선제검사를 실시해 지난 17일까지 총 63명의 숨은 감염자를 발견했다. 업종별로 버스와 지하철, 택시가 각각 17명, 20명, 26명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가 15일 진행한 검사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시도 같은 날 1명의 택시기사 확진자를 찾았다.

이외에 종사자 전체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지자체는 인천시와 경기도 고양시·용인시·의정부시·파주시, 충남 아산시·예산군 등이 있다. 경북에서도 경산시와 안동시가 18~21일까지, 의성군이 17일~22일까지 시행한다.

하지만 대구시는 인력 부족의 벽에 부딪혀 시행하지 않고 있다. 대구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이전에 시행하려고 시 방역 당국과 협의를 했는데 인력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대신 각 회사들에 공문을 보내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기사 분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게끔 지도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는 시내버스와 택시, 지하철 차내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는 50사단 및 군 부대의 지원도 받고 있다. 기사들에게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탑승한 일부 시민들에게 줄 예비 마스크가 배부됐다.

한편 대구에선 다행히 대중교통 종사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확진자의 경로에 대중교통이 포함된 사례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달에도 확진자 동선에 버스가 포함된 경우가 3차례 있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