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내달 중 사전예약 받는다
백신 접종, 내달 중 사전예약 받는다
  • 조재천
  • 승인 2021.01.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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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시행계획 이달중 확정
관리시스템 순차 개통할 것”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관리 시스템을 다음 달부터 순차 개통한다고 밝히면서 사전 예약도 머지않아 이뤄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정확한 예방 접종 정보를 제때 공급하고 접종 관련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 개편을 추진 중이며, 2월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한다”고 했다. 백신 접종 시행 계획은 이달 말께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 시스템을 통해 접종 대상자가 접종 사전 예약을 하면 접종 일자와 장소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예방 접종 증명서 발급 등 관련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관계 부처와 부처별 지원 역할도 확정했다. 백신 허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신 수입은 국토교통부, 백신 보관·유통은 국방부가 담당한다. 행정안전부는 백신 접종 준비와 시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한 보관이 까다로운 mRNA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접종 인력은 각 지자체 중심으로 확보하고, 관계 부처와 의료계는 부족한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시·군·구별 인구수에 따라 접종센터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접종센터 운영에 대한 세부 매뉴얼을 만들고 있고,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의료 인력과 행정 인력 등은 관계 부처 및 의료계와 협의해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1천만 명분)와 얀센(600만 명분), 화이자(1천만 명분), 모더나(2천만 명분)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백신 공동 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1천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해 모두 5천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백신이 공급되는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로 가장 빠르다.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 화이자는 3분기로 예정됐다. 다만 생산 과정상 문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오는 7~9월(3분기) 백신 접종을 집중 시행해 오는 11월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률을 높일 유인책을 강구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접종으로 인한 인센티브나 불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 부분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접종의 필요성과 안전성, 효과에 대해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을 통해 사회적인 신뢰를 쌓는 것이 접종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라고 답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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