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은 18일 지역주민들의 가사로 쓴 생애약전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사진)
책은 지난해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도서관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강생들이 직접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가사약전 34편을 담았다.
가사문학은 우리 고유의 민요적 율격 바탕 위에 향가나 고려가요, 한시 등의 내용적 영향이 보태져 형성된 장르로, 이 가사형식을 빌어 자신의 생애를 기록했다.
책은 구수산도서관과 지난해 상주작가지원사업에 참여한 전국 40여개 도서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상주작가로 이를 지도한 김수상 시인은 “가사는 우리 고유의 민요적 율격을 바탕으로 하기에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가사체에 담아 출판된 책을 보니 지난 6개월간의 울고 웃던 여정이 떠오르며 아쉬움과 뿌듯함이 가득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