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워커 반환 부지 토양·지하수 오염 심각
캠프워커 반환 부지 토양·지하수 오염 심각
  • 김수정
  • 승인 2021.01.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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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실련, 환경부 보고서 공개
토양 8개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지하수 TPH 농도는 9천배 ↑
“모든 구역 정밀 실태조사 필요
미군이 환경정화비 부담해야”
대구 남구 캠프워커 반환부지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해 정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은 19일 환경부에서 입수한 ‘캠프워커 부지 환경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반환부지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와 정화비용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환부지 지점 188곳의 시료 994개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1지역’ 기준 석유계총탄화수소(TPH)의 최고 농도는 기준치(500㎎/㎏)의 17.8배(8천892㎎/㎏)를 초과해 검출됐다. 또 비소의 경우는 기준치(25㎎/㎏)보다 14.8배(368.95㎎/㎏)가 넘는 등 벤젠, 카드뮴, 구리, 아연 등 8개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총 기준 초과 면적은 3만 600㎡에 달했다.

32개의 지하수 시료 중 6개에서도 석유계총탄화수소(TPH), 페놀 등이 지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계총탄화수소(TPH)는 최고 농도가 기준 농도(1.5㎎/L)보다 9천724배 높은 1만 4천578.0㎎/L이 검출됐고, 페놀도 기준 농도(0.005㎎/L)보다 4배 높은 0.020㎎/L까지 검출됐다.

석면 오염은 조사 대상 지역 내 관제탑, 차량정비소, 막사, 항공운항 사무실 등 건물 내·외부 전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실련은 “환경부의 조사 보고서에 기초해 오염된 반환부지는 물론 주변지역 지하수와 암반층까지 모든 구역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와 위해성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오염 정화를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에 환경오염을 야기한 미군 측에 환경 정화비용을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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