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없는 개각은 국민에게 고통일 뿐”
“쇄신 없는 개각은 국민에게 고통일 뿐”
  • 이창준
  • 승인 2021.01.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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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개 부처 개각 비판
“인사 기준은 능력 아닌 친문
다시 돌려 막기·회전문 인사”
국민의힘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3개 부처 개각에 대해 “쇄신 없는 개각은 국민에게 고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물러난 인사를 재차 기용하고 그마저도 없어 여당 국회의원으로 내각을 채우는 것을 보는 마음은 그저 불편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미국에서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는 외교적으로 가장 중요한 날, 하필 외교부 장관을 교체한 것에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정의용 후보자는 줄곧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강조했던 인물”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이 우려를 표명해도 ‘우리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라고 물었다.

이어 “결국 사람만 교체하고 그 답답한 외교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대안도 없고 전략도 없는 아픈 현실만 여실히 드러냈다”고 개탄했다.

또한 “문체부·중기부 장관 후보자들은 이른바 ‘부엉이 모임’ 출신으로 대표적 친문 인사들이다. 인사의 근거가 능력이나 전문성은 아닌 듯하다”며 “더욱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을 제보한 당직병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인민재판식 2차 가해에 앞장섰던 인물이기도 하다”고도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별도 논평에서 “또다시 돌려 막기, 회전문 인사”라며 “대통령 측근 말고 장관 후보가 그리 없나”라고 비난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위기에 빠진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는 장관 인사”라며 “국민과 함께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코로나특위 회의 도중 퇴장하면서 기자들이 개각에 대해 묻자 “평가 할 내용이 없는 것 같다”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 표명을 한 데 따른 개각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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