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채용 늘며…화상면접용 장비 ‘각광’
비대면 채용 늘며…화상면접용 장비 ‘각광’
  • 김수정
  • 승인 2021.01.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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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면접 환경 준비에 고심
조명·마이크 등 추천 문의 속출
일부 지자체는 장소 대여 나서
“(화상 면접 때) 좀 제가 뚜렷하게 보인다고도 하고…나중에도 여러모로 쓸 수 있고요.” 취업준비생 이모(여·28)씨는 최근 소형 조명을 구입한 이유에 대해 20일 이와 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채용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면서 화상면접용 장비, 면접 장소 대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면 너머의 면접관에게 보다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이른바 다양한 ‘화상면접 준비템’들이 주목을 받는 것.

이씨는 지난해 2~3차례 화상 면접을 진행하며, 면접 환경에 대한 준비에도 더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화상 면접을 하면서 (면접관이) 화면이 어둡다고 해 당황한 적이 있다”면서 “직접 면접관을 만나는 게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더 면접을 잘 보기 위해 화면 분위기나 복장 등에도 신경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화상 면접과 관련한 장비에 대한 문의는 느는 추세다. 최근 취준생 커뮤니티 등에는 면접용 조명, 마이크, 웹캠 등 관련 장비를 추천하거나 문의하는 게시글이 속출했다. 화상면접용 웹캠을 추천한다는 내용의 한 SNS 영상에는 장비를 추천해달라는 등 관련 댓글 60여 개가 달렸다. ‘화상면접용’, ‘면접용’ 태그를 달고 판매되는 장비들도 속속 눈에 띄었다.

화상 면접 장소 대여도 덩달아 인기다. 일부 지자체는 면접 장소를 고민하는 취준생들을 위해 직접 장소 대여 서비스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화상면접 장소와 노트북, 조명, 헤드셋, 화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남양주시 일자리복지과 관계자는 “필요하신 분들에게 대여를 해주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다. 집보다 조용한 환경을 원하는 사람이나 장비를 원하시는 시민분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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