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란 등 8개 품목, 수입 관세 한시적 면세
신선란 등 8개 품목, 수입 관세 한시적 면세
  • 강나리
  • 승인 2021.01.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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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 대비 수급 안정 추진
6월 말까지 탄력적 운용 방침
가계부담 경감 760억원 투입
대형마트 달걀 20% 할인 판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정부가 신선란과 달걀 가공품 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까지 관세를 면제한다. 설을 앞두고 소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의결을 거쳐 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신선란은 설 전에 필요한 물량을 수입하고,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 판매를 진행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한다. 닭·오리 고기와 소고기·돼지고기의 경우 공급 여력은 충분하지만,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인 수급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름세가 가파른 신선란과 달걀가공품 등 8개 품목은 5만t 한도에서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 품목의 기본관세율은 8~30%인데 할당량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8개 품목은 신선란, 훈제란, 난황분, 난황냉동, 전란건조, 전란냉동, 난백분, 냉동난백이다.

이번 조치는 오는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대형마트를 통해 달걀을 20% 할인 판매한다. 올해 농축산물 할인쿠폰사업 예산 760억원을 활용한다.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아직 공급 여력이 충분한 만큼 계열업체가 보유한 냉동재고를 출하하도록 독려하고 매일 업체별 출하 물량을 점검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설 민생 안정 대책 기간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로 20일 오전까지 산란계 878만8천마리가 살처분돼 달걀 공급은 평년보다 11.0% 줄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가정용과 제과·제빵용 달걀 수요가 늘면서 이날 특란 10개당 소비자가격은 평년보다 22.4% 높은 2천177원으로 집계됐다. 한판(30개) 가격으로는 6천531원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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