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주차장 공유사업 성과
대구 서구, 주차장 공유사업 성과
  • 조혁진
  • 승인 2021.01.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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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회 등 기관 적극 참여
2년간 공유 구역 189면 확보
올해 100면 이상 추가 목표
보조금 지원, 사업 참여 모집
대구 서구청이 올해도 주택가와 상가 밀집지역 등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처음 시행한 이후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서구청은 귀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는 주차장 소유주는 2년간 10면 이상의 대형건물, 아파트, 상가, 종교시설, 노외주차장 등의 주차구획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개방하고, 지역 주민들은 해당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구청은 해당 주차장 소유주에게 주차장 배상책임보험료와 함께 CCTV 및 안내표지판 설치, 주변 환경·출입구 정비, 바닥포장, 주차라인 도색 및 카스토퍼 설치 등 최대 2천만원의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다만 2년 이내에 약정 미이행시 보조금 지원액은 전액 환수 조치된다.

올해는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총 5개소 100면 이상의 신규 공유 주차장 확보를 목표로 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앞서 서구청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사업을 진행하며 성산교회·평리교회·광림교회·곽호순병원·달서초등학교·서부교육지원청·홈플러스 내당점 등에 공유 주차장을 총 189면 마련한 바 있다.

공유 주차장은 시행 직후 기관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며 성과를 내는 분위기다. 20일 오전께 서구 비산동 광림교회의 주차장은 지역 주민들의 차량으로 가득했다. 인근 주민 권수현(35)씨는 “코로나 때문에 교회 주차장마저 폐쇄돼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주차장 개방이 이뤄져 꽤나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차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각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공유 기간을 늘리기도 했다. 주차장 공유에 참여하는 서구지역 교회들은 정규 예배가 진행되는 일요일과 수요일 오전 등은 교인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청과 약정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규예배가 비대면 위주로 전환되자 기존에 신고했던 시간 외에도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구청 관계자는 “차량 등록대수는 점점 증가하는 데 반해 도심 유휴공간 부족,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주차공간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기에 저비용 고효율 사업을 확대 진행하려 한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공유 주차장 릴레이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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