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칼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라
[금요칼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라
  • 승인 2021.01.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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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식 대구공업대학교 사회복지경영계열 교수
미국의 한 중환자 병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소년 한명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온몸과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 그저 숨만 쉬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중환자실에는 자원봉사자는 못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자원봉사자 대학생 한명이 중환자실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금기를 모르고 중환자실에 그만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침대에 써져 있는 기록카드를 보니까 이 사람이 중학교 2학년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는 어린 학생이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 끙끙 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괴롭고 답답할까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도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한 끝에 책을 읽어 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중학교 2학년 교과서를 들고 병원 중환자실을 찾아가서 학생의 귓가에 대고 책도 읽어 주고 영어 문법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학생은 가만히 누워 있으면서 자원봉사자 대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또 들으면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이 처음 화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 왔을 때 의사 선생님과 부모님이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들었을 때에는 자기가 분명히 얼마 살지 못하고 죽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 자원봉사자 대학생이 자기에게 책을 읽어주고 영어공부도 도와주는 것을 보니 '혹시 신의 도움으로 내가 나을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래 나도 틀림없이 나을 수 있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가슴 속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놀라운 것은 죽을 줄만 알았던 그 학생이 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적적으로 빨리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얼굴의 붕대를 푸는 날 담당 의사들이 물어보았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을 수 있었느냐?"라고. 그 학생은 자원봉사자 대학생이 책을 읽어 줄때마다 나는 학교에 가서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 노는 상상을 했고, 자신은 곧 몸이 회복되어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공부도 하고 마음껏 뛰어놀게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빨리 나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독자여러분! 참으로 긍정의 힘과 상상의 힘은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은 살다보면 누구든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부딪힐 수 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지금의 환경이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의 절망적인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저 앞날의 희망을 바라보며 꿈을 생생하게 생각한다면 지금 여러분 앞에 놓여 있는 절망적인 환경과 암울한 미래는 그렇게 두려운 존재가 되지 못합니다. 필자는 지난 수십년 동안 장군스피치를 강의하면서 제자들에게 진정한 장군이란 자신의 어려움과 한계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리 어려운 역경이 찾아와도 강인한 정신력과 용기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자신 앞을 가로 막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극복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극복해내겠다"라는 강인한 정신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열정만 있으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문제는 지금 자신에게 처한 어려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약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너무 쉽게 포기하고 역경에 굴복해 버려 스스로 자기 인생을 파괴해 버리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여러분! 그 어떤 역경의 환경 속에서도 절대 긍정의 자세로 "내일과 한 달 후 6개월 후, 1년 후, 5년 후, 10년 후에는 반드시 희망적인 미래를 살 것이다" 라는 확신을 가진다면 누구든지 자신 앞에 놓여있는 시련을 극복해 낼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아니라 그 환경을 바라보는 본인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어려운 역경이 있다 하더라도 역경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역경에 대한 자신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역경을 바라보는 자신의 태도에 따라 역경을 극복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역경에 굴복할 수도 있는 겁니다.

우리 인간의 삶이란 늘 역경과 극복의 반복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이 우리 인간에게 역경을 부여하고 그 인간을 자꾸만 절벽 아래로 밀어 넣는 이유는 우리 인간이 어떠한 역경이라도 그 역경을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여러분들도 혹시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 지금의 어려운 환경만 바라보지 말고 저 앞날의 희망을 바라보고 절대 긍정의 자세로 받아들인다면 분명히 지금의 어려운 일은 오히려 여러분에게 큰 축복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긍정과 비전의 힘으로 여러분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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