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휴미템’ 박지성 대표
온습도 등 내부 환경 정밀 제어
측창 비개방 신개념 환기 방식
작물 생육에 최적의 환경 조성
비료 사용·약제비 획기적 절감
스트팜은 1세대는 편의성, 2세대는 생산성, 3세대는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팜은 2세대로 가고 있는 과도기로 아직은 편의성 향상에만 집중, 생산성 기대는 미치지 못한 실정이다.
상주 휴미템(대표 박지성)은 편의성뿐만 아니라 생산성의 향상을 만들어 주는 새로운 개념의 시설 원예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 화제다.
휴미템은 기존의 스마트팜과의 연계를 통해 편의성을 확보했으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생육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온도뿐만 아니라 상대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정밀 복합 환경 제어기를 만들었다.
휴미템 공조시스템은 내부의 온도와 상대습도를 읽어 실제로 작물이 느끼는 체감온도를 계산해 최적의 생육 환경을 만들어 준다. 체감온도를 활용하면 작물의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면역력이 높아져 각종 약품비를 줄이게 된다.
두 번째 생육 알고리즘은 기존 비닐하우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환기 방식을 새로운 개념의 환기 방법을 적용했다.
현재 환기 방식은 천창, 측창을 개방하는 환기 방식으로 천창이나 측창 주변의 작물들이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부터 냉해를 받아 잎이 시들거나 저품질로 인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정밀 공조 시스템은 외부의 차가운 공기와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섞어 작물 생육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2020년 9월에 휴미템은 정밀 복합 제어기와 정밀 공조 시스템을 상주시 서곡동 오이 비닐하우스에 설치, 현장 실증 중이다.
1천 80㎡(330평)의 2연동, 3중 비닐하우스로, 정밀 복합 환경 제어기는 1대, 정밀 공조 시스템은 12대를 설치해 오이가 생육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복합 환경 제어기는 체감온도를 활용해 내부 환경 제어, 하루를 6단계로 나눠 정밀하게 온도와 상대습도를 맞추어 준다. 정밀 공조기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와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섞어 겨울철에 측창을 개방하지 않고 환기가 가능하게 하며, 1,5kW 자체 히터를 보유하고 있어 내부 온도와 상대습도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한다.
오이 실증 하우스는 지난 해 10월 6일에 오이 정식을 시작해 11월 11일, 약 35일 만에 첫 수확을 시작했다.
오이 생산량은 실증하우스는 50~60평에 1박스 약 100개정도 오이를 수확해 전년도 대비 30% 향상 됐다.
실증 하우스를 직접 운영한 방광월 대표는 “전년도 대비 비료 사용량을 50% 줄이고, 약품비는 현재까지 흰가룻병 방제 외에는 일체 사용하지 않아 약품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고 전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