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01명 신규 확진…“인구 70% 집단면역돼도 거리두기 계속”
국내 401명 신규 확진…“인구 70% 집단면역돼도 거리두기 계속”
  • 조재천
  • 승인 2021.01.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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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380·수도권 277명
“올해 백신·치료제·방역 병행
겨울 오기 전 감염 최소화 목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4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우리나라 인구의 70%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이 형성되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만 3천918명이다. 전날 기준 대비 401명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500명대를 기록하다 18~19일 300명대 후반으로 급감했다. 이후 20일 404명, 이날 401명 등 이틀 연속 400명대 초반을 유지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380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경기 133명, 서울 122명, 인천 22명 등 277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부산 19명, 경남 15명, 전남 14명, 충남 10명, 경북 8명, 대구·충북 각 7명, 강원 6명, 광주·제주 각 5명, 전북 4명, 울산 2명, 세종에서는 1명이 확진됐다.

정부가 내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접종으로 국민 다수가 면역이 생기더라도 거리 두기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권 장관은 이날 “백신이 ‘게임 클로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인구의) 70%가 면역이 됐다고 하더라도 감염되는 사람은 있을 수 있다”며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를 방역과 병행하는 해가 될 것이다. 올해 겨울이 들어서기 전에 감염을 최소화하고, 중증 환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이후 거리 두기 체계 조정과 관련해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권 장관은 설명했다. 새로운 거리 두기 조정안에는 일률적인 ‘집합 금지’ 조치보다 행위 등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권 장관은 “방역과 서민 경제, 일상생활의 조화를 어떻게 풀지가 어려운 과제”라며 “기존에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 두기에 참여했지만, 피로도가 높아지고 경각심이 무뎌지면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일률적인 것보다는 정밀 방역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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