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전국 첫 교복나눔 앱 서비스
대구 북구, 전국 첫 교복나눔 앱 서비스
  • 한지연
  • 승인 2021.01.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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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나눔 행사 어려워져
자체 모바일 플랫폼 구축
기증자가 앱에 등록하면
구청·자원봉사센터 수거
등록된 수요자 선정 발송
“곧 입학시즌인데 교복 가격은 내릴 줄을 모르고, 코로나19 탓에 교복나눔 행사도 열릴 기미가 안 보였잖아요. 이젠 ‘대구 북구 교복나눔’ 앱으로 시름을 덜게 됐어요. 자녀가 졸업할 때면 앱으로 교복 기증도 하려고요.”

대구 북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자취를 감춘 교복나눔 행사를 대체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21일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대구 북구 교복나눔’ 애플리케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교복 구매는 매년 졸업·입학 시기가 다가올 때면 빠지지 않는 학부모들의 걱정거리이다. 교복 구입비 상승으로 선뜻 구매가 쉽지 않거나 성장기 학생들의 여벌 교복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여파로 교복나눔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근심을 더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구 북구청에도 학부모들의 교복나눔 필요성 제기가 잇달았다.

이에 북구청은 지난해 11월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교복나눔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위해 민·관·협 3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북구청이 기획과 개발을 총괄하고, 지역 스타트업 단체인 (사)대구경북창업포럼협회와 민간 기업인 비바세컨드는 앱 제작 등 재능기부를 했다.

교복나눔 앱은 기증자가 앱에서 교복을 등록하면 구청과 북구자원봉사센터에서 수거해 검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요자가 앱에 등록된 교복을 무료나눔 신청하면 대상자를 선정해 발송한다. 졸업·입학 시즌인 1~3월 초까지 집중 운영되며 이후에도 연중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대구 북구 교복나눔’ 검색 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사)대구경북창업포럼협회 이도희 사무총장(인코 대표)은 “북구에서 처음 시작된 작은 울림이 전국으로 확대돼 나눔의 실천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확산을 소망한다. 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교복나눔 앱 개발을 계기로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편리한 모바일 앱을 통해 많은 주민과 학생들이 교복 기증과 나눔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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