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평등지수, 중상위로 하락
대구 성평등지수, 중상위로 하락
  • 정은빈
  • 승인 2021.01.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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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분야 58.3점 전국 최하
문화·정보는 90.7 최고 기록
대구의 지역성평등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족분야 점수는 전국 최하점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가 21일 ‘2019년 기준 국가성평등지수와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는 성평등한 사회참여,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 영역, 경제활동·복지·가족 등 8개 분야에서 25개 지표로 성평등지수를 매겼다. ‘완전한 성평등 상태’는 100점으로 산정되며 반대로 0점은 완전 불평등 상태다.

2019년 국가성평등지수는 73.6점으로 2018년(73.1점) 대비 0.5점 상승했고, 지역성평등지수는 76.4점으로 2018년(75.7점) 대비 0.7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성평등 수준은 여성의 인권·복지 영역(79.2점)이 가장 높고, 성평등 의식·문화 영역(74.5점), 사회참여 영역(69.2점)이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의사결정 분야 점수가 전년(2018년) 36.2점에서 38.1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여가부는 정부위원회 위촉직 위원, 4급 이상 공무원 여성 비율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안전 분야는 사회안전에 대한 전반적 안전 의식 지표가 크게 개선돼 64.9점에서 66.7점으로, 가족 분야는 남성 육아휴직자가 지속 증가한 덕에 61.2점에서 62.8점으로 올랐다.

또 여가부가 전국 16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단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지역성평등지수 상위지역은 광주·대전·부산·제주, 하위지역은 경북·경북·전남·충남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경기·서울·충북과 함께 중상위지역에 속했다. 대구와 서울은 특히 전년도 상위지역에서 중상위지역으로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분야별로 보면 대구는 가족에서 58.3점을 받아 16개 시·도 중 최하점으로 나타났다. 문화·정보는 90.7점으로 가장 높았고, 안전은 78.4점으로 두 번째였다. 나머지 분야에서는 △경제활동 75.3점(8위) △의사결정 42.7(5위) △교육ㆍ직업훈련 95.4점(5위) △복지 87.9점(7위) △보건 97.3점(9위)으로 나왔다.

경북의 경우 △경제활동 70.6점(15위)△의사결정 30.3점(15위)△교육·직업훈련 92.2점(15위)△복지 82.6점(16위)△보건 96.3점(13위)△안전 76.4점(3위)△가족 64.9점(5위)△문화·정보 87.7점(9위) 이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평등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분야별 편차가 여전히 크다”라며 “의사결정, 안전 등을 포함한 모든 분야의 성평등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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