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날 쓰러진 남성 살린 ‘열혈 父子경찰’
비번날 쓰러진 남성 살린 ‘열혈 父子경찰’
  • 최규열
  • 승인 2021.01.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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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상림지구대 임대중 순경
전통시장 주차장서 환자 발견
심폐소생하고 구급대 인계
알고보니 아버지·형도 경찰
순경임대중
구미경찰서 상림지구대 소속 순경 임대중 경찰관(사진)이 지난 10일 오후 4시경 전통시장 주차장에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임 순경은 이날 비번 근무 날 가족과 함께 시장을 방문하던 중 의식이 없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환자와 그 주변에 다급해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을 목격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 약 5분 후 환자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경직된 몸을 주무르며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말을 거는 등 정신을 잃지 않도록 하여,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40대 환자는 병원에서 현재 치료 회복 중이다.

이날 구조한 임대중 순경의 가족들은 부자(父子) 경찰관으로서 아버지는 칠곡경찰서에 근무, 형은 20년 2차 순경공채 최종합격 후 입교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날 미담은 가족들이 신속하게 역할부담을 하여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임 순경은 “심폐소생술은 경찰관으로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평소 심폐소생술 방법을 교육받아 골든타임을 지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미=최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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