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부담 최소화·납세지원 내실화 주력”
“세무부담 최소화·납세지원 내실화 주력”
  • 김주오
  • 승인 2021.01.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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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목 대구국세청장에게 듣는 올 세정운영 계획
‘지역 경제 활성화’ 최우선
中企 세무컨설팅 적극 시행
성장단계별 멘토링서비스
전통시장 찾아가는 상담도
코로나 직격탄 사업자 대상
납부기한 연장 등 지속 시행
자발적 성실신고·납부 지원
세무조사는 최대한 자제키로
조정목 신임 대구국세청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해 세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조정목 대구국세청장.

우직스러운 업무처리가 돋보이는 인물로 투철한 공직관념으로 무장한 ‘강직한 남자’로 평가를 받는 조정목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고향으로 금의환향한지 이제 20여일 남짓 됐다.

조 대구국세청장은 차분한 말투와 부드러운 인상, 더불어 훌륭한 인품 등으로 부하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온 인물 중 한 명이다.

업무처리 능력도 뛰어나 일이면 일, 인품이면 인품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는 인물로 소문이 났다. 서울국세청 재직 시절 국세청이 실시한 ‘닮고 싶은 상사’ 투표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도 했다. 21일 조 청장을 만나, 대구·경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정 지원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고향인 대구지방국세청의 세정책임자로 돌아오셨습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 1995년 대구세무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6년 만에 지방국세청장으로 부임하게 됐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제가 태어나고 성장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곳으로 김천서장, 포항서장, 지방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을 지낸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고향지역 세정의 책임자로 일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 대구·경북 지역의 경제 여건과 세수 현황, 대구지방국세청 세정 운영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대구국세청이 관할하는 대구·경북 지역은 소기업 비중이 높고 도농 복합단지의 산업구조로 경제기반이 취약한 편이며 지역내 총생산(GRDP)은 2019년 기준 국내 총생산의 8.6%(165조원) 수준, 세수 비중은 이보다 낮은 3.9%(11.1조원) 수준입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대구·경북지역 경제는 IMF 사태 때보다도 혹독하다는 최악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올해는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이 지난 해 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올해 대구국세청의 세정운영 최우선 과제를 우리지역 납세자들의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의 도약을 적극 뒷받침하는데 두고자 합니다. 납세자의 자발적 성실신고·납부를 최대한 지원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세법집행으로 납세자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기 침체로 애로를 겪는 기업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세정지원계획을 갖고 있으신가요?

△ 지난해 우리청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국가재난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에 대한 세정지원에 온 역량을 다하였습니다.

올해도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의 최대한의 세정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부가가치세 영세율 등 조기환급을 신고 월내에 조기지급하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해서는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납세담보 완화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이 세금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필요한 경우 간편조사·중소기업 세무컨설팅을 적극 실시하는 등 세무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세납세자지원단을 내실 있게 운영해 사업자의 성장단계에 맞춘 멘토링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무료 세무상담을 실시하는 등 소규모 영세사업자에 대한 세정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 대구지방국세청 직원들과 지역 납세자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조직을 사랑하는 마음과 업무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대구청 직원들과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대구청은 코로나19라는 큰 위기상황을 맞았음에도 모든 직원이 서로 단합해 슬기롭게 잘 대처해 왔습니다. 올해 역시 ‘마음이 모이면 태산을 옮길 수 있다’는 논어의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泰山移)’라는 말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고민하고 노력해 우리 앞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 또한 직원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맛 나는 행복한 대구국세청’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납세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국세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이 편안한, 보다 나은 국세행정’을 이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납세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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