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표 선거 집착, 정치 금도는 지켜야
여당 대표 선거 집착, 정치 금도는 지켜야
  • 승인 2021.01.24 20: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가덕도 신공항은 부·울·경의 미래다. 빨리 시작해 빨리 완공되도록 힘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또 이 대표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미래이자 부-울-경의 미래”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있는 힘을 다해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 조기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브리핑에서 “가덕신공항은 부울경메가시티 성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전후방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공항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고, 관광·마이스산업에도 공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관광산업인데,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산에 오기 위해서 인천공항을 거쳐서 오라고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요소”라며 “부산 지역 첨단 소재 부품 산업이 현지에서 항공 물류를 이용하지 못하고 인천공항까지 다녀야 한다면 비용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 항공물류가 절대적으로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소재부품산업에신공항 추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부울경은 소재부품산업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이 빨리 완공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첨단소재부품산업은 공항 없이 성립되기 어려우며 인천에 바이오산업이 몰려드는 이유도 공항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심의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총리 신분으로 지난해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논란을 지켜 본 그가 할 말이 아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가덕도신공항을 적극 밀고 있다. 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와 예비타당성조사 등 가덕도신공항 건설 촉진을 위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장본인이다. 환경영향평가 간소화를 포함한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인사를 환경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만 해도 말이 안되지만 그는 청문회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불가피 견해를 당당히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부산시장 재선을 위해 검은 것도 희다고 할 태세다. 선거 승리에 집착한 여권의 작태가 갈수록 추잡스러워지고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