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준 차비를 남기고
딸이 준 차비를 남기고
  • 승인 2021.01.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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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선

기차를 타고

딸네 집에 가려고

차표를 사려던

할아버지가 말했데

완행, 오래 타는데

돈은 조금 내고

급행 그건 조금 타는데

돈을 많이 낸다고

오래 타야 많이 보잖아

늙은 사람이 뭐가 바빠

남는 것이 시간인데 하며

완행표를 샀다는 거야.

◇안영선=『아동문학평론』『문학공간』『농민문학』신인상으로 등단. 동시집 『잠시를 못 참고』『독도야 우리가 지켜 줄게』『독도는 우리가 지키고 있어요』 『대신맨』『다 함께 돌자 대구 한 바퀴』등. 교원문학상, 공무원 문예대전 최우수상, 해양문학상 받음. 독도사랑상 받음(동북아역사 재단).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해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익어 간다고 했다. 익는다는 것은 연륜이고 연륜이라는 것은 숱한 경험이며 숱한 경험들은 그 만큼 사람을 지혜롭게 다듬었으리라. 완행버스를 타고 가시는 할아버지의 차창 밖에는 지난 시절의 추억들이 희비가 되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을 것이다. -허행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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