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그리움 달래는 ‘애절한 母情’
나눔으로 그리움 달래는 ‘애절한 母情’
  • 박지수
  • 승인 2021.01.25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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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 故 장철희 일병 모친
칠곡군에 마스크 4천장 기탁
기부 위해 생활비 쪼개 모아
“천안함 희생자 잊지 않으려는
칠곡군의 지속적 노력에 감사”
천안함전사자어머님의애절한모정나눔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故장철희 해군일병의 모친 원용이씨가 칠곡군에 마스크 4천장을 기탁하였다.
“뼈에 사무치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싶어 나눔과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철희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것 같습니다”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고(故) 장철희 해군 일병의 모친 원용이(54·주부)씨가 지난 23일 KF94 마스크 4천장을 경북 칠곡군에 기탁했다.

고 장철희 일병은 천안함 46용사 중 막내로 2010년 3월 북한군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피격되면서 만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원 씨의 이번 기부는 칠곡군에서 시작한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천안함 챌린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참전용사를 돕기 위해서다.

원 씨는 장 일병이 그리울 때 마다 남편이 준 생활비를 조금씩 쪼개 기부를 위한 목돈을 모아나갔다.

수년째 애절한 자식에 대한 정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이어왔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원 씨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장 일병 추모를 위해 마스크 전달식을 가지고 감사 서신을 보냈다.

원 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빈말이 아님이 느껴진다”며 “세월 속에 아들과 천안함 용사들이 잊혀지고 있지만 칠곡군은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한 때 아들의 동료였던 천안함 생존자들이 당시의 부상과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지금도 고통 받고 있다. 심지어 병원비가 부족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존자도 있다”며 “국가를 위한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백선기 군수는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고 장철희 일병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박병철기자 pbcchul@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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